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비트코인이 이번 시장 사이클 내에 최대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오는 지난 5일 공개된 러그 라디오(Rug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명백히 가격에 긍정적이며,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도권 자금 유입,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매수, 그리고 친(親) 암호화폐 미국 정부의 정책 전환이 이러한 상승세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하며 "ETF는 미국의 전통적인 기관 자금을 암호화폐로 유입시키고 있으며, 미국 자금의 대부분은 기관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브차케비치 리서치(Obchakevich Research)의 창립자 알렉스 오브차케비치(Alex Obchakevich) 역시 "비트코인 상승분의 약 70%는 새로운 기관 자금 유입이며, 나머지는 기존 암호화폐 자산의 재분배에 불과하다"며 ETF의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ETF, 특히 비트코인 ETF가 강세장의 핵심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오는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약 6170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 왕국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자오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은 180도 방향을 틀었다"며 "지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대통령 하에서 정책이 완전히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은 영리한 전략이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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