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등장으로 주춤했던 '트럼프 수혜주 찾기'가 다시 분주하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시대 재집권에 따라 수혜를 입을 대표 섹터는 단연 원전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주요 업적으로 원전 산업 확대를 꼽고 있다. 대통령 취임 첫해에 보글 3·4호기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원자력 발전을 꾸준히 지지해왔다.
이번 대선 승리 시에도 원자력규제위원회를 개혁하는 한편 연방정부 차원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원전 산업을 다시 육성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한 유틸리티도 주목할 섹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한국·독일에 있는 주요 기업의 생산시설을 이전시키며 제조업을 부흥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미국 유틸리티 상장지수펀드(ETF)인 유틸리티셀렉트섹터SPDR은 지난 6개월 동안 18% 올랐고, 대표 유틸리티 기업인 PG&E는 16%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융규제 완화를 내세운 가운데 금융주도 대표 수혜주로 분류된다. 인수·합병(M&A)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라자드, 에버코어 등 M&A 서비스를 하는 금융회사들에 주목도가 커진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