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지난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2025년 첫 해상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새해를 맞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가방위와 번영을 뒷받침해온 ‘필승해군’ 전통을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1·2·3함대가 각각 동·서·남해상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9척과 항공기 2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잠훈련, 대함사격,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임무에 부합하는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
1함대에서는 광개토대왕함(DDH-Ⅰ·3200톤급 구축함), 춘천함(FFG-Ⅱ·3100톤급 호위함)이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2함대에서는 충북함(FFG-Ⅰ·2500톤급 호위함), 천안함(FFG-Ⅱ·3100톤급 호위함), 조천형함(PKG·450톤급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4척, 해상작전헬기 AW-159 1대가 참가했다. 이들은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했다. 3함대에서는 경남함(FFG-Ⅱ·3100톤급 호위함), 고속정(PKM·130톤급) 등 함정 3척, 해상작전헬기 LYNX 1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8A)에 탑승해 서해 훈련 상공을 비행하면서 해상훈련을 현장 지도했다. 총장은 비행 중 2함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 서해 해상전탐감시대장과 교신을 통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실전적 훈련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