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르신 한 분이 민원대 앞에서 숨을 고르며 말씀하신다. “누가 그러는데 동사무소 가면 무슨 지원금을 준다는데?”, “어르신 어떤 지원금이요?”, “몰라, 동사무소 가면 준대.” 오늘도 어르신과의 스무고개가 시작되었다.
어르신께 그런 정보를 어디에서 알게 되었는지 정보의 출처를 물으면 `유튜브' 또는 `인터넷'이라고 답하시는 경우가 많고 안타깝게도 열에 아홉은 잘못된 정보인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게 되었고 영상·팝업광고·인터넷 게시글·카카오톡 메시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하루에도 수십 수백가지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조금 과장해 말하자면 작은 전자기기 하나와 손가락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을 정도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중 그릇된 정보가 있을 수 있기에 맹목적으로 믿기보다는 정확한 정보가 맞는지 한 번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정부24'의 `보조금24'이다. 위 사이트에 로그인해 본인확인 절차 등 몇 단계를 거치면 간편하게 맞춤 혜택 조회가 가능하다. 가구의 소득과 가구 구성에 따라 안내하는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어 공동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하는 절차가 필요하니 개인 PC나 개인 휴대폰을 사용해 이용하여야 한다.
위 사이트에서 본인 절차를 거치면 현시점 신청 가능한 보조금은 물론 기존에 이용 중인 혜택까지 알려주고 사이트에서 바로 서비스 신청까지 모든 것이 한 곳에서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공인인증서가 무엇인지 로그인은 어떻게 하는지 생소해 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복지로에서 제공하는 `복지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위 서비스는 본인 신분증을 가지고 거주지 동사무소에 방문한 후 신청 서식과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가구원 모두가 작성해주면 신청 가능하다.
보통 65세가 넘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연금'을 신청하는데 신청 시 복지멤버십도 함께 신청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복지멤버십은 현재 이용 가능한 국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문자 또는 이메일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복지멤버십 역시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니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 항상 그릇된 정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자체마다 지원하는 서비스가 상이할 수 있으니 내가 거주하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서비스가 맞는지,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니 `보조금24', `복지멤버십'을 통해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부 서비스들을 확인해보면 좋겠다.
힘들게 행정복지센터까지 걸어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시며 숨을 고르는 어르신께 그런 지원금은 없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하는 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