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PGA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불곰’ 이승택이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승택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컨트리클럽 커맨더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이승택은 7타를 줄인 닐 시플리(미국)와 같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은 5차례나 이어졌다. 4차례 연장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했다가 5번째 연장에서 시플리가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가 끝났다.
이승택은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 순위를 찍으며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16위로 올라섰다. 올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승택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매 대회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함을 더 채워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기회를 꼭 잡겠다. PGA 투어 입성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