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MWC25에 첫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가 MWC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시오 등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와 기술력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새해 3월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 전시업체로 참가한다. 전시관 규모는 약 200평(660㎡) 이상이다. MWC 메인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제3홀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ICT 기업과 직접 기술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마케팅그룹과 커뮤니케이션센터 조직 중심으로 MWC 전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시 컨셉을 조율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통화비서 익시오를 포함해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모바일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WC25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다. 세부 테마인 AI+는 생성형 AI의 실질적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AI 핵심 서비스로 부상한 에이전트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우수 기술력을 글로벌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매년 MWC에 경영진 등 사절단이 참가해왔지만 단독 전시는 MWC25가 처음이다. 과거에는 LG전자 전시관 한켠에서 서비스를 소개해왔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후 2019년을 마지막으로 별도 전시는 없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모인 MWC 격전지 제3홀에 전시관을 마련해 AX컴퍼니로서의 도약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황현식 전임 대표가 올해 MWC24 현장을 방문했던 만큼 홍 대표 역시 전시장을 찾아 글로벌 교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새해 열리는 MWC25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전시관을 마련해 우리나라 AI, ICT 역량을 전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KT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AI 역량과 미래 기술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