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자재유통협회, 글로벌 성공 사례 통해 식자재 취급 매장의 미래 제시
사단법인 한국식자재유통협회(KFDA, 이하 한식협)는 식자재마트가 외식 생태계 지원에 기여하며 글로벌 성공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식협은 “식자재마트는 외식업을 영위하는 중소 규모 식음 사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대량 구매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식 생태계 지원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성공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식자재마트는 대부분 소규모로 시작해 성장해왔으며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구매 비중이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외식업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 외식업체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은 ‘레스토랑 디포마트(Restaurant Depot)’의 성공 사례에서 국내 식품유통 시장 정책을 수립하는 관계자들에게 큰 의미를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포마트는 간소화된 물류 시스템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외식업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식자재와 장비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한식협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러한 사례는 ‘외식형 식자재마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통해 식자재 취급 매장이 소규모 식음사업자의 생존을 돕고 외식 생태계를 지속 성장시키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식자재마트 업태의 정의 및 이해가 부재한 상황에서 국회에서 일부 논의되고 있는 규제는 업계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대구 소재 식자재마트의 경우 부도 처리돼 직원들의 임금 체불까지 이어지는 등 영세한 규모로 장기간 경기 불황에 따라 폐업하는 곳들도 많아졌다.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3대 식자재마트의 규모도 2024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7908억원에 불과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식자재마트를 영세한 업체들과 상생하는 유통경로로서 법으로 규제를 하기보다는 글로벌 사례처럼 외식업 생태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식협 관계자는 “식자재마트는 변화하는 식품 유통 시장에서 외식업 소상공인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필수 인프라”이라며 “규제 중심의 접근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성공 사례를 충분히 벤치마킹해서 자영업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