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언더 윤이나’ 보다 잘 친 ‘LPGA 신인 12명’…역시 만만치 않은 ‘신인 동기들’

2025-04-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인 JM 이글 LA 챔피언십에는 올 시즌 신인 21명 중 20명이 출전했다. 올 시즌 대회 중 신인 최다 출전 기록이다. 물론 올해 ‘LPGA 유일의 한국 신인’ 윤이나도 출사표를 던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윤이나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예상 컷 라인 딱 기준선이다. 순위만 따지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경기 도중 심하게 흔들렸다가 후반 만회한 것을 감안하면 2라운드 반전의 샷을 기대할 만하다.

10번 홀로 출발해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하던 윤이나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 보기와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2언더파까지 갔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1오버파로 치솟았다. 하지만 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더니 6번(파3)과 7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어코 예상 컷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

신인 랭킹 7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가 롤러코스터를 탄 이날 다른 신인 동기들은 만만치 않은 샷 능력을 과시했다. 윤이나를 제외한 출전 신인 19명 중 12명이 더 좋은 성적을 냈고 윤이나 보다 신인 랭킹이 높은 6명은 모두 더 낮은 타수를 쳤다.

일단 신인 랭킹 6위 미란다 왕(중국)이 7언더파 65타 공동 4위로 신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신인 랭킹 5위 이와이 아키에와 3위 바바 사키(이상 일본)도 6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신인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 역시 5언더파 67타를 쳐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신인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공동 24위(4언더파 68타)를 기록했고 신인 4위 캐시 포터(호주)는 3언더파 69타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인들이 대거 상위권에 오른 이날 대한민국 여자골퍼들도 힘을 냈다.

전인지를 비롯해 이정은6와 신지은이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 했다. 6언더파 66타 공동 9위 김세영까지 대한민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21명 중 예상 컷 라인인 2언더파 70타 공동 62위 안에 15명이 들 정도로 선전했다. 올해 샷 감이 좋은 고진영과 이소미도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15위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이븐파 72타 공동 104위에 머문 김효주와 2오버파 74타 공동 128위에 그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힘겨운 컷 오프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류옌(중국)이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고 프리다 시널트(스웨덴)가 1타 차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5언더파 67타 공동 1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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