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이적 13개월 만에 의미 있는 기록 달성

일본 출신 바둑 기사 나카무라 스미레(16) 4단이 한국 무대에서 통산 100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3회 프로기사협회리그 3조 경기에서 스미레는 김범서 5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스미레는 2024년 3월 한국기원의 객원기사로 합류한 이후, 약 13개월 만에 100승 58패(승률 63.29%)라는 성적을 쌓으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미레는 여자기성전, 여자국수전, 이붕배 신예대회 등에서 결승에 세 차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열린 비공식 대회인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전에서는 당대 강자인 오유진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이적 당시 전체 랭킹 217위, 여자 랭킹 16위였던 스미레는 2025년 4월 현재 전체 106위, 여자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실력 면에서도 큰 도약을 이뤘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젊은 기사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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