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심장’ 가진 박무빈, 농구영신서 KOGAS를 무너뜨리다…클러치 상황을 즐기는 이유 “더 편안하고 자신 있어” [MK인터뷰]

2025-01-01

¡ß 인터뷰 ¡ß

“클러치 상황이 오면 더 편안하고 자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제7회 농구영신 매치에서 88-81로 승리, 3연승 및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의 2024년 마지막은 ‘큰 심장’을 가진 박무빈이 책임졌다. 그는 25분 59초 출전,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4쿼터 막판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점퍼를 성공시켰다.

박무빈은 승리 후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농구영신에서 승리했다. 이번에는 홈에서 이겨서 기분이 남다르다. 1쿼터에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은데 2, 3쿼터 안일한 플레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부터 (함)지훈이 형을 필두로 정신 차려서 잘 넘겼고 승리했다”고 이야기했다.

4쿼터 막판 83-81로 쫓긴 현대모비스, 그러나 박무빈은 터프한 상황에서 기가 막힌 점퍼를 성공시켰다. ‘큰 심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클러치 마무리.

박무빈은 “농구를 하면서 클러치 상황에서 중용된다는 건 선수로서 감사한 일이다. 그 상황이 되면 나는 더 편안하고 상대가 긴장하게 된다.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고 또 자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게 잘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만 만나면 타이트한 상황에서 좋은 게임을 하는 것 같다. 물론 한국가스공사라서 자신감이 더 붙고 그러는 건 아니다. 운이 좋게 마지막 순간이 내게 넘어온 것이다. 그런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또 매일 상상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하려는 것이 운 좋게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박무빈,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무빈은 “전체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신경 쓰면서 훈련하고 있다. 선수로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나는 잘 못하고 있지만 팀은 잘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발전해서 상승세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스스로 많이 생각하면서 나도 잘하고 팀도 승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드래프트 동기이자 이번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유기상은 박무빈의 새로운 동기부여다. 그는 “자극을 받고 있다. 서로 친하다.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유)기상이의 올스타 팬 투표 1위는 정말 축하할 일이다. 나 역시 더 자극받고 열심히 해서 기상이와 만났을 때 서로 좋은 경기를 하면 그것도 시너지 효과가 아닐까 싶다. 좋은 관계로 계속 남고 싶다. 사실 기상이가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어서 할 줄 알았다(웃음). 역시 창원의 아이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무빈은 2001년생 뱀띠다. 그리고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기도 하다. 즉 박무빈의 해가 될 수 있는 2025년이 다가왔다.

박무빈은 “얼마 전에 알았다. 농구영신 승리도 이런 기운이 있어 이뤄진 게 아닐까 싶다. 프로 2년차가 됐고 우리 팀이 상위권에 있는 만큼 뱀의 해,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고 바랐다.

[울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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