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앙청년지원센터서 간담회
AI·ICT 분야 일경험 확대 방안 논의
창업기업 성장 위한 R&D 투자 강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청년들을 만나 "나라의 모든 정책에서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 대행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며 동시에 내일을 만들어가는 주역"이라며 "일자리와 저출생, 나랏빚, 연금재정 등 모든 정책에서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그는 최근 녹록지 않은 청년 일자리 여건을 언급하며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고용 서비스 제공 ▲청년 수요가 높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 직무 연계 일경험 확대 ▲'청년창업펀드'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확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실무 경험과 역량 개발을 위한 기회와 청년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조기 진로 탐색을 위한 재학 중 일경험과 교외 근로장학생 활성화, 정부 일경험 사업 홍보 강화, 청년도전지원사업 확대 등도 언급했다.
아울러 지역에 창업·정착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과 청년 창업기업의 초기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청년이 아무리 노력해도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나라의 발전이 불가능한 만큼,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청년들의 요구에 공감을 표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앞으로 청년 인턴 등 다양한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청년전용펀드를 확대하고, 비수도권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청년들이 창업에 쉽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