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 인기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8월~12월 중순까지 진행된 ‘2024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에 누적 2만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행사(1만3000명) 보다 1.6배 가량 방문객이 늘었다.
이 박람회는 정부·공공기관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국가공무원은 물론 지방·특정직 공무원,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전반의 채용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 박람회는 지금껏 가장 많은 282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 26개 지역을 순회하며 총 32회의 행사를 열었다. 전체 행사의 절반 이상인 17회를 비수도권에서 진행했고, 역대 최초로 도서벽지 ‘가’급 지역인 백령도와 울릉도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행사 만족도는 지난해 실적(94.7점)을 넘어선 95.4점을 기록했다. 행사 기간 중 누리집의 방문자 수는 약 11만 건으로 집계됐다. 연원정 인사처장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직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문객 증가가 공무원 시험 인기 부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21.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1992년의 9급 시험 경쟁률인 ‘19.3대 1’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