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신 안 갈래"…바가지에 등 돌린 줄 알았는데 '반전 결과' 깜짝

2025-02-01

올해 설 연휴 기간 예상치를 웃도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23만 11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 20만 6000명보다 12%(2만 5160명) 높은 수치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4년 2월 7∼12일) 22만 7805명보다 1.5%(3355명)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이 연휴 특수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설날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3만2027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595명보다 55%(1만1432명)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여행은 하락세를 보이며 제주도의 한숨이 깊어졌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명으로 2023년(1266만명) 대비 6.2%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2.4% 감소했다

업계에선 작년 일본행 수요가 급증한 데 대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가 상반기에도 이어졌고, 특히 엔화 가치 하락(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항공권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단 인식에 굳이 국내 여행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컸다. 국내 여행은 해외여행과 달리 여행비용이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항공편 감소는 관광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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