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가 베네수엘라 책임자…‘병든’ 콜롬비아, 오래 못갈 것”

2026-01-0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콜롬비아에 대해서도 곧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맡고(in charge) 있다”며 “막 취임 선서를 한 인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누가 책임자냐고 묻지 마라. 내가 답하면 아주 논란이 된다”고 했다. 취재진이 무슨 의미냐고 묻자 “그건 우리가 책임자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직접 통화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때” 통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은 베네수엘라에서 선거가 치러지기 어렵다면서 “먼저 나라를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나라가 완전히 엉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에 반발하고 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이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이번 작전이 국제법과 베네수엘라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라틴아메리카 각국 정부가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죽은 나라”라며 “우리는 그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 그리고 (석유) 인프라를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되돌리려면 석유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형 석유회사들이 들어오게 해서 인프라를 고칠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그 나라를 소중히 여기고 돌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는 오랫동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녹슬고, 썩었고, 대부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쉐브론은 나름 잘해왔지만, 그들조차 월 단위 계약이었기 때문에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지구 반대편 나라가 아니라, 우리 지역에 있는 국가이다. 병든 이웃”이라면서 “콜롬비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콜롬비아를 일컬어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팔기 좋아하는 병든 인간이 운영하고 있는 나라”라며 “오래 못 갈 것이다. 분명히 말해둔다”고 했다.

그는 쿠바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곧 수입이 끊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쿠바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석유를 통제해 쿠바의 돈줄을 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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