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반려동물 전용 분변 쓰레기통 특허 출원

2025-04-10

이러한 가운데, 채드윅 국제학교 9학년인 이상현 군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최근 반려동물 전용 분변 쓰레기통의 특허와 디자인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쓰레기통 내부에 IOT 카메라를 장착하고 분변의 높이가 80% 넘으면 관제소로 자동 알림이 가도록 하고 RFID 카드를 통하여 분변만 구분하여 수집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수거자의 업무 효율성과 폐기물의 무단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약 28.2%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국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오는 반려동물의 분변은 대부분 생활 폐기물로 분리되어 매립지로 이동되고 있다.

이상현 군에 따르면 소와 돼지 등과 같은 가축의 분변은 대부분 재활용되어 퇴비 처리되고 있는데, 유독 반려동물의 분변만 폐기 처분되고 있다. 이는 자원을 재활용하지 못하고 환경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라 여겨 전용 분변 쓰레기통 특허와 디자인을 출원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수많은 자료와 논문을 찾아본 끝에 선진국의 경우 대형 견사들을 중심으로 분뇨들을 탄소성분이 풍부한 유기물들과 섞어서 퇴비로 만든다는 것을 착안하여 한국형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반려동물 분변 전용 수집장치를 설치하여 분변을 수집하고 선별기를 통하여 비닐을 거른 다음 각종 톱밥과 수분을 공급한 후 1~2차 발효를 통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폐기 처분되는 자원의 낭비를 막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분변을 수거해주는 편의까지 제공한다.

이상현 군은 “환경공학 분야에서 폐합성수지 관련 고도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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