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최민희에 ‘MBC 보도본부장 퇴장’ 경위 물어…그 자체가 메시지”

2025-10-29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시킨 것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며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건 그 자체가 메시지”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를 건 자체가 그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는 판단이 실려 있는 전화”라며 “(최 위원장이) 해명을 했지만 국정감사가 끝나면 더 자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경위 파악을 위해 직접 전화를 한 것 자체가 당 지도부의 염려이자 국민의 염려를 전달한 메시지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중 MBC 업무보고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보도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박장호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켰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는 “명백한 부적절함을 넘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적인 영역과 관련된 사안은 당에서도 염려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난 뒤 관련 사안을 종합 정리하면서 경위 파악이 필요하면 당 지도부가 입장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표께 정리의 필요성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까지 공격한다” “허위·조작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하자”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같은 경우는 좀 한 번쯤 메시지를 참아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최민희 위원이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현재는 (입장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도 “한번 정리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당 지도부에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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