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대 김정영 교수, 재소자 직업 교육 유공 법무부장관 표창

2025-01-15

연성대학교 웹툰만화콘텐츠과 김정영 교수가 법무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김정영 교수는 웹툰 교육자 1세대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웹툰만화콘텐츠과를 대학교에 개설하고 웹툰 실기전형을 실시하였다. 현재까지도 대학교 웹툰 입시 전형이 그 당시 형식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대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만화교육 교과과정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NCS 만화 콘텐츠 분야를 개발하여 체계화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김정영 교수는 출판만화에서부터 웹툰 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겪어 오면서 우리나라 웹툰 산업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헌신적인 재능기부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헤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프로그램과 사회 배려자들을 위한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해왔고, 근래에는 교도소 재소자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직업 교육에도 열심이다.

우리나라 교도소에 수감되는 재소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법무부 통계 연보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간 전국 교정 시설 수용인원 및 1일 평균 수용 인원은 △2021년 4만 8천980명 및 5만 2천368명(106.9%) △2022년 4만 8천990명 및 5만 1천117명(104%) △2023년 4만 9천922명 및 5만 6천577명(113%)으로 집계됐다. 죄를 지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재소자들이 영원히 사회와 격리시킨다면 다양한 경제·사회문제들이 생겨난다. 3,000만 원이 넘는 재소자 1인당 관리비용도 문제지만 인구 절벽 시대에 노동력을 잃는 것도 국가적으로 큰 소실을 가져온다.

그동안 재소자 직업 교육은 아날로그 중심의 직업 교육을 벗어나지 못했다. 남자들은 도배나 용접 같은 일을 여자들은 헤어나 스킨케어 등과 같이 전통적인 노동력 중심 시장으로 직업 교육을 해왔다. 하지만 사회는 디지털화가 이루어져 전통적인 노동 시장에서 벗어나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력이 필요한 시장으로 변화되었다. 교도소 직업 교육은 보안 문제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과감하게 디지털 직업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눈여겨 본 김정영 교수는 법무부와 함께 교도소 내 디지털 직업 교육 공간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형기를 마친 재소자들의 사회 연착륙을 돕고 있다.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줄어들어야 사회도 안전해진다. 재범률이 줄어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직업이고, 직업 교육은 사회가 원하는 직업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를 “세상에 없던 것이 아닌 교도소에 없던 직업 세계를 하나하나 사회와 연결시켜 가는 일이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김정영 교수는 이야기한다. 어떤 교육이던지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교육자가 가장 큰 행복을 느낄 때가 교육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문대학교는 직업 교육의 중심이다. 본인의 직업 교육 철학을 대학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는 김정영 교수의 삶을 보면서 대학교수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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