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김수현 ACEL대표 "현대예술 제대로 알아야 일류기업 된다"

2025-12-28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뉴스핌이 펴내는 월간지 ANDA는 2026년 '신년인터뷰'에 미술기획자이자 '아셀(ACEL)'이라는 미술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김수현 대표와 대담을 가졌다. ACEL은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미술컨설팅 기업이자, 연구공간이다. 이런 플랫폼을 만들기까지 김대표는 기획자로 문화예술경영학자로 여러 길을 걸어왔다.

-김수현 대표님 반갑습니다. 얼마 전 신개념의 미술플랫폼 'ACEL'을 만드셨습니다. 그간 어떤 일을 해오시다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을 세우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베이징, 상하이, 서울을 오가며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기획자이자 갤러리스트로 일해왔습니다. 2002년 이랜드그룹 문화사업부 큐레이터로 일을 시작했고, 한국의 대표 메이저 화랑인 아라리오갤러리의 베이징, 상하이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이후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063170)의 수석 스페셜리스트로 해외 경매를 담당했구요. 2016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다국적 연합갤러리 모델인 갤러리 수(GALLERY SU:)를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홍익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의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출강하기도 했고요.

-갤러리, 경매사, 해외현장 등을 두루 거치셨네요

예. 갤러리, 옥션하우스, 기업 문화사업부, 미술관 운영까지 다양한 층위의 현장을 경험하면서 예술이 어떻게 시장과 만나고, 사회적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했습니다. 특히 갤러리는 왜 개인오너의 역량에만 의존해야 할까, 왜 기업처럼 시스템과 밸류가 축적되지 않을까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그 질문이 'ACEL'이라는 지금의 새 플랫폼을 만들게 했습니다.

-ACEL은 예술생태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집단적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술을 중심으로 관계. 경험. 운영의 모든 층위를 포괄하는 인프라형 아트 플랫폼을 통해서요. 독자들은 좀 어렵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요즘은 전통적인 갤러리 시스템으론 미술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디지털, 순회전시, 경험 중심 플랫폼 등 구조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지요. 세계적인 갤러리들 역시 지점확장 보다는 새로운 방식의 운영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글로벌 인지도와 친화도가 굉장히 높아진 도시라 해외 갤러리들의 팝업이나 지점진출 문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ACEL은 바로 이 부분의 매니지먼트를 전문적이고 편리하게 돕기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입니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군요

작품을 직접 보고, 공간에서 경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는 물리적 기반이 중요합니다. ACEL은 이런 필수요소들을 유지하면서 비용과 시간, 운영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대신 설계하고, 때론 운영도 합니다. ACEL의 기능적 공간 안에서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전시 뿐 아니라 관계와 경험, 비지니스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이자 아트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셀의 커뮤니티를 통해 작가 소개, 컬렉터 네트워크, 브랜딩, 미디어, 기업 연계, 미술관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컨설팅하는 것이지요.

-기업 상대로 일도 하시지요?

네. 예술적 협업을 원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위해 아트 컨설팅과 프로젝트 기획을 합니다. 지속가능한 문화전략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트&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멤버쉽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주시에 신설된 빙하미술관 플랫폼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도 운영 중입니다. 글로벌 갤러리와 함께 지역 기반 대형전시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간 ACEL이 해온 주요 프로젝트를 알려주세요.

ACEL은 2025년 9월 프리즈서울 위크에 맞춰 공식오픈하며 서울 역삼동의 3개 공간에서 동시에 3개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째 컬렉터 집안 출신의 세계적인 컬렉터 세르주 티로슈(Serge Tiroche)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컬렉션을 전시로 소개했습니다. 티로슈와는 2008년 서울옥션 재직시절부터 교류해왔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런던 시티은행에 근무했던 그는 신흥국 아트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중국, 동남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미술에 투자하며 컬렉션을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현대미술에 주목하며 700여 점을 컬렉션했고, 그 중 핵심작을 서울서 전시로 소개했지요. 티로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경 초청으로 서울에서 아트토크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ACEL이 해외 갤러리 뿐 아니라 개인컬렉터, 기관과도 연대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티로슈의 추천으로 이스라엘 출신 AI기반 디지털 아티스트 로이 아딘(Roy Adin)의 개인전도 진행했고, 9월 말에는 빙하미술관에서 미국 출신의 선구적 미디어 아티스트 알도 탐벨리니(Aldo Tambellini) 외, 미디어 맵핑 전시로 미술관 정식개관을 알렸습니다. 빙하미술관의 이 개관전 역시 ACEL이 총괄기획했고, 다음 전시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회화, 설치, 조형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마저 작가의 개인전 'Infinitesimal'가 진행 중(오는 1월 17일까지)입니다. 보는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감각하는 전시인 것이 기존 전시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작가의 설치공간 안에서 아셀의 '아트&웰니스 프로그램'도 기획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가가 꾸민 독특한 창작공간에서 향, 티(Tea)를 느끼고 음미하면서 요가및 명상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입니다.

-개인을 대상으로는 어떤 일을 수행하나요

개인컬렉터를 위한 아트컬렉션 컨설팅,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해들어 '아트&웰니스 프로그램'과 '멤버쉽 아카데미'가 곧 시작됩니다.

-프리즈서울이 작년에 4회차에 접어들며 서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허브로 성장했습니다. 홍콩, 도쿄, 상하이와는 또다른 주목도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은 '역동성'인 것 같습니다. 해외 파트너나 방문객들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는게 한국인들의 밝고 적극적인 점입니다. 여기에 K-culture의 글로벌 영향력까지 더해져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지요. 젊은 MZ컬렉터와 문화소비자들의 커뮤니티가 매우 활발한 것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프리즈서울 이후 이 흐름이 더 커졌고, 이제 서울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실험실'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은 결정 등이 매우 과감합니다. 이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요?

화폐가치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자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미술품 수집을 투자의 관점보다는 '시간을 함께 살아갈 작품'으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는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컬렉션은 단기간의 수익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작가의 세계관, 작업의 축적, 동시대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천천히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컬렉션의 깊이가 생깁니다. 특히 아트컬렉션이 자신의 취향으로 스타일링된 가구, 공간, 오브제,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어우러져 삶의 메이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만한 전문가, 플랫폼과 함께 시작하라는 점입니다. 지금처럼 정보는 넘치지만 검증은 오히려 어려워진 시대에 자신의 취향을 점검하고, 컬렉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전문가와 오래 함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미술관련 인스티튜션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현대미술을 다루는 기업 미술관도 많고, 개인이 만든 사립미술관이나 아트센터도 많이 생겨났지요. 이 때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과 수립해야 할 비전은 무엇일까요?

한국은 학구열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아트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향성과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예술을 왜 하는지,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고, 단계적으로 전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단순히 절세나 이미지 개선만을 목표로 예술투자를 시작하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상속까지 고려한 컬렉션이라면 자녀가 선택해서 보유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결국 예술도 장기적인 자산 전략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력있는 미래기업이 되려면 예술경쟁력이 필수라고들 합니다.

미래사회는 기술과 정보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결국 경쟁력이 되는 것은 감각, 해석, 공감, 서사, 경험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있는데 이것을 가장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분야가 예술입니다. 예술은 이제 그림만의 영역도 아니고, 디지털과 AI를 통해 상상력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각 분야 산업의 앞선 리더들은 대단히 예리한 비즈니스적 판단과 선택 하에 예술의 활용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종종 아트가 그들의 목적이나 수단이 되어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아트분야에 종사하는 이들도 고정관념을 깨고 의식을 넓혀서 '아트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아이디어' 창출에 힘쓰고, 좀 더 유연하게 융합을 시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업은 예술을 단순히 '마케팅 도구'로만 보지 않는 태도가 있습니다. 기업이 예술과 협업하는 목적은 단순한 단기 반짝홍보가 아니라, 기업의 철학, 조직의 감각, 공간의 분위기, 브랜드의 시간성을 함께 설계하는 일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비전이 없는 아트 프로젝트는 결국 빨리 끓는 냄비처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게 됩니다. 기업이 예술을 통해 '무엇을 질문하고 싶은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술은 곧 기업의 사고방식, 조직문화, 브랜드 정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술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경우도 미래를 읽고 혜안을 가지려면 현대미술과의 접점이 필요하겠죠?

사회가 양극화되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다층적 사회문제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은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식 보다는 사유하는 힘,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감각, 그리고 복잡한 세계를 해석하는 능력 그것을 통해 내면의 나와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가 아닐까요? 현대미술은 이러한 감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훈련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거나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한 롤모델이 있나요? 기업인도 좋고, 기획자도 좋습니다. 또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기업이 있나요?

지난 20여년간의 활동은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닮고 싶은 갤러리스트, 존경하는 컬렉터, 공감되는 기획자 등 롤모델도 있었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CEL이라는 플랫폼을 설계하면서 저는 인생의 다음 챕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예술이 라이프스타일로서 삶과 시간을 함께 하며 지속가능한 구조와 독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제 롤모델은 사람보다는 자연, 시간입니다.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삶과 나란히 오래 갈 수 있는 맥락을 만드는 게 지금 제 관심사입니다.

-근래들어 미술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다 보니 미술과 관련된 투자사기, 폰지사기, 위작을 진작으로 둔갑시켜 파는 사태 등 문제점도 같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성장할때는 항상 부작용이 함께 나타납니다. 정보 비대칭과 검증 시스템, 단기 투자심리 같은 문제들이 겹치면서 더 두드러지고 있지요. 특히 검증되지 않은 갤러리들의 폰지사기 사건을 접하면서 갤러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검증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누구나 자본만 있으면 갤러리를 차릴 수 있는 구조는 결국 초보 컬렉터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과격한 말일 수도 있겠으나 갤러리 설립도 병원처럼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와 해본 생각입니다. 갤러리스트는 매우 전문적인 직업입니다. 조심스런 숙고도 꼭 필요하고요. 그런데 자본이 확보됐다고 검증되지 않은 이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종의 미술재테크 기업이란 걸 차리면서 문제가 노정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런 문제적 회사 때문에 미술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 들어오고자 하는 비기너 컬렉터들이 미술시장을 혐오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플랫폼, 갤러리, 경매사, 미술관 등등이 모두 전문적인 컨설팅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신뢰와 검증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컨설팅 밸류를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내기 애호가, 새내기 기업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요.

사람이 가장 중요하죠,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컨설팅하고 설정해줄 수 있는 있는 사람(전문가)과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트 클래스, 이를테면 ACEL의 아카데미 같은 것을 꾸준히 들으며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코로나시기에 현대미술을 컨텐츠로 한 '아트수다'라는 유튜브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 참고해보면 좋을 겁니다. 예술은 정보 이전에, 신뢰의 영역입니다. 누구와 어떤 태도로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국내 미술시장은 수년간 침체기로 하강세를 보였지요. 그러다가 2025년 하반기부터 다시금 회복되고 있습니다. 2026년 어떻게 전망하나요?

2026년은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형식이 아니라 감각 중심의 국제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컬렉션에 대한 방향과 인식도 더욱 빠르게 바뀔 것 같습니다. 투기적 급등락은 점점 줄어들고, 콘텐츠 경쟁력, 플랫폼의 신뢰도 중심으로 아트&라이프스타일, 웰니스 영역까지 확장되는 안정적 성장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 소비를 '자기이해 소비'라는 말을 쓰던데 정말 잘 맞는 말 같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는 '아트테크'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그 보다는 아트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영감을 얻는 현명한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에게 미술이란 무엇일까요?

저에게 미술은 '세상과 관계 맺는 하나의 방식'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가 중요해지고 있죠. 사람을 이해해고 공간을 해석하고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가장 정직한 언어이자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저는 미술을 '전시'가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셀'을 만들어 운영하는 제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로 늘 설레고, 흥미롭고, 무척 즐겁습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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