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류제승 지음
지베르니
류제승 한국국가전략연구원장은 현역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으로 자타 공인 군내 브레인이었다. 그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현대에 맞게, 특히 한국의 분단 현실에 적용시켜 재해석한 책을 내놨다. 이 책은 철저하게 현실주의적 시각에서 기술됐다. “평화론자, 전쟁론자라는 이분법적 논리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평화를 더 위험에 빠트릴 뿐”이라는 게 저자의 소신이다. 『전쟁론』을 한반도 안보 상황에 적용하면서 “전쟁 수행보다 전쟁 억제”가 오늘날의 군사전략임을 설명한다. “군사력을 실전에 사용하지 않으면서 그 사용을 위협함으로서” 전쟁을 일으키지 못 하게 하는 억제력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북한의 위협을 평가할 때 북한 의도를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위험을 피하고 북한 능력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여기엔 북한의 위협을 과소 평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엉뚱한 방향으로 과잉 평가하는 오류까지 담겨 있다. 위협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 진짜 필요한 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평화를 이루려면 전쟁을 알아야 한다는 것, 즉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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