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AI 도약 위해 '국토 균형 발전 종합 인프라 계획' 수립

2025-02-05

윤희숙 "도로·산단·도시 계획할 때 에너지망과 함께 계획할 것"

與, '전력망 특별법' 처리 강조…"안정적 전력망 확충은 토양 가꾸는 힘"

[평택=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AI(인공지능) 산업의 도약을 위해 '국토 균형 발전 종합 인프라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장은 이날 경기 평택시 고덕변전소 진행된 'AI 혁명 위한 전력망 확충 간담회'에 참석한 뒤 "미래 산업을 위해서 대한민국은 도로나 산단이나 도시를 계획할 때 에너지망과 함께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토를 균형 있게 발전하는 계획 속에 에너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각 지자체가 젊은이들의 정주 여건을 위해서 인프라와 상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돈을 내는 것을 중앙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겠다"고 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원이 있는 지역에 기업이 이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같이 꾀할 수 있는 가칭 '전력발전 연계형 기업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전원은 있는데 송전망 문제로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며 "인력이 지방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정주 여건이나 근무 환경이 많이 준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을 포함한 '미래 먹거리 4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산업의 핏줄이라 할 수 있는 전력망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반도체 클로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하면 전력 공급 문제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AI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전력망 특별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은 우리의 새로운 핵심 먹거리 산업이 어려움 없이 커나갈 수 있도록 토양을 비옥하게 가꾸는 힘"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에너지 정책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일관되게 현재 반도체법에 진통이 예상된다면 에너지 3법(전력망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먼저 통과시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반도체법의 통과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지만, 에너지 3법 중에 그래도 여야가 가장 이견을 좁히고 통과할 채비를 마친 것이 전력망 특별법"이라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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