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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한위가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76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전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오정연, 하지영, 이한위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지영은 “한위 선배님은 집에서 요리 안 하시냐”고 질문했다. 이한위는 “전혀 안 한다”며 “나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도 버려본 적 없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선배님은 약간 대감같이 사신다”며 감탄하기도.
전노민은 “그게 아니라 형수가 (이한위에게) 안일을 안 시킨다”고 대신 해명했다. 이한위 또한 “안 하는 게 아니라 하지 말라고 해서 그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영은 “그래도 가끔 ‘오빠, 이것 좀 해줘’ 하고 시키시지는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한위는 ‘오빠’ 라는 호칭 자체가 조금 낯설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아내가 방송국 분장팀 막내였는데 나랑 나이 차도 적당히 나니까 처음에는 ‘선생님’으로 불렀다”며 “결과적으로 ‘여보’라고 부른다”며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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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랑 내가 19살 차이가 나는데 내가 이 사람을 사귀는 걸 염두에 두고 만난 게 아니었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한 1년 좀 넘게 지났는데 내 블로그 같은 곳으로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이한위는 “나는 교제를 한 게 아니고 민원을 받아들였다”며 “맛있는 걸 사줬는데 ‘(아내가) 나를 좀 좋아하는 것 같다’는 걸 감지할 수 있지 않으냐”고 회상했다. 그는 그걸 방지하기 위해 몇 번이고 밥맛없게 행동했을 정도.
이한위는 “아내에게 ‘야! 너 나랑 결혼도 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19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내가 먹인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다만 아내는 “왜 못하냐”며 처음으로 짜증을 냈다고. 그는 “뿅망치 100개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 마음을 확인해보기 위해 교제를 시작한 상황. 이한위는 “결혼하기로 해놓고 자기도 ‘선생님’이라 말하고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동안 호칭을 의식적으로 안 했다”며 “내가 여보라고 하지 않았는데 먼저 여보라고 하던 게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한위는 2008년 19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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