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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안정환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는 ‘왜 난 먹여야 마음이 놓일까? 남편과 오랫동안 사랑하는 비법을 묻는 직원들의 혜언니 대답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혜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들과 함께 일본으로 출장을 간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혜원은 직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각자의 이상형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보면 자기 이상형이랑은 결혼을 못 하는 것 같다”며 “나도 얼굴 안 봤다”고 밝혔다. 이에 직원은 “근데 그렇게 잘생긴 남편을...”이라며 놀라는 모습.
직원들은 “안정환 감독님 옛날 사진 봤는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혜원은 “잘생긴 그 분 어디 갔어?”라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남편의 이상형도 내가 아니었겠지만 사실 내 이상형도 남편은 아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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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연애 한 번 하고 23살 때 안정환과 결혼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아쉽다고. 그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한동안 임신설 기사도 나왔다”며 “배가 나와 보였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요즘 시대에는 결혼 전에 임신하는 게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임신을 먼저 해서 결혼하면 ‘급했나 보다?’ 약간 이런 분위기였다는 것. 이후 직원들은 “그런데도 남편과 롱런하는 비결이 궁금하다”고 궁금증을 표했다.
이혜원은 “내가 롱런하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라면서도 “우선 우리는 서로를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싸울 때나 불만이 있을 때는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소통한다고. 그는 “흐지부지 넘어가면 서로 서운한 게 꼭 남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가 있을 땐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게 답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기도 했다. 남편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남편은 그러지 못해서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이혜원은 “표현 안 해주면 모른다고 이해시켜주기로 했다”며 “결혼하고 나서는 내가 누구의 아내로 살다 보니까 말도 없어지고 눈치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다만 “안정환은 방송하면서 말이 많아지고 더 밝아져 밸런스가 맞아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혜원은 2001년 축구선수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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