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을 주제로 웹소설 공모가 진행됐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웹소설 플랫폼 모픽은 17일 입장을 내고 “비상계엄 사태를 더욱 신중하고 무겁게 다뤘어야 하는 점에 대해 통감하며 저희의 부족한 고민과 접근 방식으로 걱정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시대와 달리 계엄을 통해 느낀 공포와 두려움, 슬픔을 창작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더 많은 이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기획과 표현 방식에 대해 더욱 충반한 검토를 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계엄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사태를 하나의 소재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모픽은 ▲공모전 소재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재의 시대적, 사회적 의미를 검토하는 과정을 갖을 것 ▲최대한 많은 인원들이 소재의 적절성에 대해 검토할 수 있게 내부 피드백 채널을 운영해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것 등을 약속했다.
앞서 모픽은 계엄령을 소재로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에 계엄령 만큼 핫한 소재가 있나?’라는 구호와 함께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계엄령’을 소재로 한 소설 공모전이 시작된다”며 “가장 대중적인 소재로 첫 화만 써봐달라. 작가가 되실 수 있게 모픽이 돕겠다”고 소개했다.
해당 공모전의 주제에 대한 문제성과 함께 비상계엄 사태를 너무 가볍게 다룬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랏고 모픽은 이를 인지, 해당 공모전을 중지하고 사과문까지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