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지엔씨에너지(119850), 삼성물산(02826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 거래일 장중 한때 26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전고점을 돌파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0조 324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 번 잡은 인공지능(AI) 리더십은 쉽게 꺾이기 어렵고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주요 거래선과의 협업도 강화했다”며 “HBM4에서도 선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만큼 타이트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했다.
2위를 차지한 지엔씨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업체다. SK그룹이 세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꼽히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엔씨에너지는 최근 두산퓨얼셀과 함께 지역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도 지엔씨에너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5% 오른 3만 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3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2% 내린 16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새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추진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NAVER(035420), 비올(335890), 현대차(00538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한미반도체(042700), LG씨엔에스(06440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도는 한화오션(042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전자(005930)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