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 몸값4조 클래시스 인수한다 [시그널]

2025-06-18

자산 12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첫 대형 경영권 거래를 통해 의료 미용 기기 업체인 클래시스(214150)를 품는다. 의료 미용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높은 기술력을 구사하는 경쟁력을 높이 사 몸값 4조 원의 대형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PEF 베인캐피털은 워버그핀커스와 단독 협상 중으로 이르면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약 54.2%이다. 이번 거래는 약 2조 원 규모로 올 상반기 최대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롯데렌탈(1조 7848억 원)이 가장 규모가 큰 인수합병(M&A)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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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JP모건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월부터 입찰 절차를 진행했으나 워버그핀커스의 인수 조건이 경쟁자를 앞서면서 독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워버그핀커스는 올해부터 경영권 투자와 부동산 영역을 중점으로 국내에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클래시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3조 9827억 원이며 베인캐피털의 지분 가치는 2조 1586억 원이다. 정성재 클래시스 창업자 보유 지분 13.7%와 공개매수 등을 통해 거래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하이푸)를 활용한 리프팅 시술 기기인 슈링크로 알려진 의료 미용 기기 제조사다.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하며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29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22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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