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증권사에 RFP 발송…IPO 본격 시동 [시그널]

2025-12-19

‘제2의 에이피알’에 도전하는 구다이글로벌이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전날 국내외 10개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다. 구다이글로벌이 조 단위 몸값을 노리는 만큼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 제안 마감일은 1월 중순께로 알려졌다.

구다이글로벌은 ‘한국의 로레알’을 표방하며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국내 인디 브랜드를 흡수해 몸집을 불려왔다. 대표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K선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다이글로벌의 산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통해 인지도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글로벌 뷰티 업체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한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8월 8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3년 내 IPO를 완료하겠다는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이르면 내년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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