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센터 기획전시 개관, 막사발실크로드전

2025-11-18

막사발가치 재조명

친환경에너지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기획전시실에서 '김용문 막사발 실크로드 컬렉션 전'을 개관해 내년 3월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재개관 이후 열리는 주요 기획전으로, 국내·외 작가 42명이 참여해 약 37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조선 사기장의 전통을 잇고 ‘막사발 실크로드’를 주창해 온 故 김용문 장인의 작업 세계를 중심에 두고 마련됐다. 김 장인은 몽골·중국·중앙아시아·터키까지 이어진 국제 교류를 통해 막사발의 위상을 높였으며,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축제를 27년간 51회 주도하는 등 국제적 확산에 기여했다. 올해 7월 터키에서 별세하며 막사발미술관 개관을 준비하던 그의 활동은 지역 사회의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막사발은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로 지정된 전통 유산이지만, 정작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예술적 가치가 인정된 분야다. 국보와 문화재로 지정된 다수의 막사발이 일본에 있는 현실 속에서, 이번 전시는 국내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센터 운영 수탁자인 인트로 이희경 대표는 전시를 통해 막사발의 문화예술적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내년 3월 센터 3층에 새로운 미술관을 개관해 문화도시 영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융은기자

ye_seo@jeone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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