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만 60만원 냈다" 케이윌 분노…日 여행 가려다 날벼락 무슨일

2024-12-22

가수 케이윌이 해외 여행 플랫폼에서 일본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예약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해당 항공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봤다.

케이윌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여행 당일 비행기 노쇼 상태 글로벌 여행사와 담판 지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케이윌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행 플랫폼에서 비행기 표 결제를 했지만 항공사로 결제 내역이 안 넘어가 비행기 표 발권이 안 됐다”며 “이미 비행기는 만석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여행사에서 발권하면 (항공사로 예약 내역이) 안 넘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직원은 일단 공항에서 다시 항공권을 결제한 뒤 여행 플랫폼에 이의를 제기해 환불받을 것을 권했다. 귀국 티켓은 현지에서 확인해야 해 일단 편도로 결제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다만, 비행기가 만석이라 탑승하지 않는 노쇼 승객이 발생해야만 재결제로 티켓을 발권할 수 있었다.

다행히 노쇼가 나와 케이윌은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 케이윌은 “남은 자리가 생겨 편도로 발권했지만 편도만 60만원”이라며 “왕복 비행기값 만큼 발생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현지 도착 후 다음날 여행 플랫폼과 5시간에 걸쳐 통화를 했다.

여행 플랫폼은 전산 문제로 항공사 예약 확정이 안 될 수 있으며, 회사 규정상 100% 환불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직원은 “중간에 발권 대행을 하는 업체가 있고 그쪽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사 시스템 환불 처리가 완료되어야 환불 가능하다. 환불 총금액은 지금 확인 중이라 전액 환불에 대한 확답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항공권 구매 내역이) 실수로 전달이 안 될 수 있단 우려를 감수하고 누가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냐”면서 “확정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도 왔다”고 토로했다.

한편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110건의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접수돼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소비자가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계약·해제 위약금 문제로 인한 피해가 1073건(50.9%)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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