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단정하게, #프레피룩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㊾]

2024-11-28

‘프레피 룩(Preppy Look)’은 미국의 ‘프레피(Preppy)’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로,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하게 룩을 완성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프레피는 사립 학교 교복처럼 단정하게 입고 다니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다.

심플한 셔츠나 블라우스, 슬랙스와 스커트에 테일러드 재킷으로 완성하는 프레피룩은 겨울철에도 고급 지게 활용할 수 있다.

프레피룩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은 ‘가십걸’인데, 미국 상류층 학생들을 주요하게 다루는 작품이다 보니 다채로운 프레피룩을 선보였다.

국내외 셀럽들도 가십걸의 프레피룩을 참고해 룩을 완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 태연은 프레피룩의 분위기를 잘 살리기로 유명하다.

해당 사진은 태연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관련 사진으로 프레피룩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플리츠 스커트와 스트라이프 셔츠, 거기에 톤 온 톤으로 맞춰진 블랙 니트 스웨터와 뿔테 안경으로 마무리하며 클래식함을 드러냈다.

프레피룩은 화려하지 않은 스타일로 완성되기에 강하게 눈에 띄진 않지만 단조롭게 끌리는 편안함이 매력이다.

블락비의 피오 또한 프레피룩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프레피룩을 찾아볼 수 있는데, 셔츠와 니트뿐 아니라 블레이저, 바시티 재킷 등 여러 아이템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프레피룩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있긴 하나,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라면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해도 괜찮다.

피오는 심플한 화이트 셔츠, 네이비 컬러 니트, 그레이 컬러 팬츠에 양말 컬러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여기서 셔츠의 디테일, 니트의 디자인, 룩의 컬러 등으로 나만의 프레피 룩을 완성할 수 있겠다.

사실 프레피 룩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폴로 랄프로렌일 것이다. 미국에서 탄생한 클래식 브랜드의 상징 폴로 랄프로렌은 셔츠. 니트, 가디건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

브랜드의 상징인 시그니처 로고에 더해 특유의 색감, 디테일 등이 프레피 룩의 완성도를 올려줄 수 있는데, 사진 속 아이템은 ‘로고 크레스트 울 크루넥 스웨터’ 리치 루비 멀티 컬러이다.

두툼한 크루넥 스웨터로 캠퍼스 스타일의 시그니처 크레스트와 로고가 돋보이며 셔츠와 함께 매치해 입었을 때 그 멋이 더욱 살아난 모습이다.

아이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리넥츠에서는 프레피룩에 활용하기 좋은 다채로운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상의는 ‘Abraham Moon Tweed sack cut blazer’ 네이비 컬러로 아이비 룩의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아메리칸 오리지널리티를 간직한 아웃포켓, 캐주얼함을 표현하는 투 버튼 등을 통해 클래식함을 더했다.

프레피룩과 비슷한 아이비 룩은 아이비리그 대학 캠퍼스 유행을 주도하던 남성복 스타일을 가리키는데, 프레피 룩에 비해 조금 더 정장에 가까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 둘을 적절하게 섞는 것 또한 무드의 감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알아본 프레피 룩은 2024 S/S, F/W 컬렉션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등장할 트렌드다. 특히 깔끔하고 클래식한 특징이 있기에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려하고 과장된 맥시멀 트렌드가 주춤하는 지금, 프레피 룩을 계속 눈여겨보아도 좋겠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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