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산 냉동새우서 방사성 물질 검출···FDA 판매 중단 명령

2025-08-21

인도네시아산 냉동 새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미 식품의약국(FDA)이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전날 월마트 자체브랜드(PB) ‘그레이트 밸류’의 냉동 새우에서 세슘-137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했다고 밝혔다.

FDA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사바나, 마이애미 등 4개 미국 항구로 선적된 수입 새우에서 이 물질을 검출했으며 시판 제품 중에서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CBP가 냉동 새우에서 검출한 세슘-137 농도는 약 68Bq/kg으로 기준치(1200Bq/kg)보다 낮다.

그러나 FDA는 추가 검출 가능성에 대비해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해당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장기간 이 물질에 노출될 경우 체내 세포 내 유전자(DNA)가 손상돼 암 발병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 해산물 가공업체 PT 바하리 마크무르 세자티(영문명 BMS 푸드)가 수출했다. 이후 미국으로 옮겨져 알라배마·아칸소·플로리다·조지아·켄터키·루이지애나·미주리·미시시피·오하이오·오클라호마·펜실베이니아·텍사스·웨스트버지니아 등 13개 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됐다.

FDA는 “해당 제품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 포장 또는 보관돼 세슘-137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의해 방사성 물질 오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절차에 들어갔다. 월마트 측은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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