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팀이 감독 완전자율주행(FSD) V13을 11월 초부터 일부 고객에게 배포하며, 추수감사절(11월 17일)까지 하드웨어 4가 탑재된 전기차 대상으로 FSD V13.3 배포 계획을 공개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AI 팀은 2024년 10월 중 주차(Park)와 후진(Reverse) 기능 구현과 FSD V13을 배포할 계획임을 밝혔지만 다소 지연됐다. 테슬라 AI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 아쇼크 엘루스와미(Ashok Elluswamy)는 “테슬라 AI 팀은 FSD V13에 비감독 FSD 배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구현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AI 팀은 FSD V13의 주요 기술 업그레이드가 상당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FSD V13은 더욱 향상된 AI 기술과 신경망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충돌 회피, 교통 통제 등에 대한 대응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V13의 주요 기술 업그레이드에는 풀 해상도 하드웨어 4 비디오 입력, 기본 하드웨어 4 입력 및 신경망 아키텍처, 3배 모델 크기 확장, 3배 모델 컨텍스트 길이 확장, 4.2배 데이터 확장, 5배 훈련 컴퓨팅 확장 등이 포함됐다. 이는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구축된 테슬라 코텍스(Cortex) 슈퍼클러스터에서 활성화된다.
테슬라 AI 팀은 FSD V13에서 배포될 대부분의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4가 탑재된 차량에 한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FSD를 구매했지만 하드웨어 3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는 FSD V13 의 배포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론 머스크 CEO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중에 “하드웨어 3에서 비감독 FSD의 안전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FSD를 구매한 모든 하드웨어 3 전기차를 하드웨어 4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