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선박기계, 테네트 북해 해상풍력단지 사업 참여

2025-02-20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상상인그룹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의 대규모 송전망 사업에 참여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테네트의 2GW 규모 북해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착수를 기념하는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차 발주사인 테네트와 2차 발주사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맥더못(McDermott)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네덜란드, 독일 내륙을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로 연결하는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상상인선박기계는 테네트의 2GW 송전망 사업 중 ‘발윈(Balwin)4’와 ‘란윈(Lanwin)1’ 프로젝트에 사용될 해상플랫폼(변전소)의 판넬 제작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에서 맥더못이 구조물을, GE가 전기 부문을 담당한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해 8월 맥더못과 판넬 전문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선박장비 업체인 ‘매일마린’과 협력해 2026년 2월까지 창원의 매일마린 공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변환하는 해상플랫폼(변전소) 제작이 목표다. 상상인선박기계가 제작한 판넬은 맥더못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최종 조립된 이후 북해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상인선박기계 관계자는 “테네트의 14기 프로젝트 중 페트로팩(Petrofac)·히타치(Hitachi) 컨소시엄이 계약한 4기의 판넬 물량 제작 참여를 위해 협상 중”이라며 “이번 강재절단식은 상상인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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