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호주 바로사가스전 생산 하반기 개시…”수익기반 될 것”

2025-02-20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SK이노베이션 E&S의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사업이 오는 9월 첫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해당 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해 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3∼16일 호주와 싱가포르에서 국내외 증권사 7곳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현장 사업 설명회와 견학 행사를 개최,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의 상세 현황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 호주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를 비롯한 통합 LNG 밸류체인 사업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 E&S에 따르면 현재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해저 생산시설물과 파이프라인 설치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가스 생산의 핵심 설비인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선박 역시 싱가포르에서 조립을 마치고 시운전 중이다. 이후 FPSO 선박을 호주로 옮겨 전 설비의 조립이 끝나면 9월에 첫 LNG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북미 우드포드 가스전,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천연가스를 직접 확보하는 등 탐사·개발·생산(업스트림) 사업부터 LNG 수입 터미널 및 전용 선박 4척 운영 등 운송·저장·송출(미드스트림) 사업을 구축했다.

또한 조달된 LNG를 국내 민간 최대 규모로 운영 중인 약 5GW 규모의 LNG 발전소에 투입, 열과 전기를 생산(다운스트림)하는 등 전 영역에서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SK이노베이션 E&S가 연간 130만t의 LNG를 추가로 확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MP(계통한계가격) 하향 안정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다운스트림 사업의 안정적 이익을 유지하는 주춧돌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바로사 물량이 SK이노베이션 E&S 총 도입 물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향후 평균 도입원가 하향 안정화 및 이에 따른 발전사업에서의 견고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E&S 사업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며 LNG 업체로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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