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브랜드도 경험하고 영화도 즐겨요”…팝업 성지에 뜬 ‘비너스’

2024-10-23

내달 3일까지 무비랜드와 팝업 운영

다양한 사랑의 형태 반영한 영화 무료 상영

브랜드 헤리티지 담은 전시 공간에 포토부스까지

“평소에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에요. 이번 팝업스토어도 우연히 알게 되어 왔는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의미 있는 사랑 영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어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프라이빗 소극장 무브랜드 앞은 달콤한 초코 팝콘향으로 가득했다. 냄새의 근원지는 국내 언더웨어 대표 브랜드 신영와코루 비너스가 무비랜드와 협업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였다.

비너스는 브랜드 탄생 70주년을 맞아 내달 3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특히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기존의 다른 팝업스토어와는 차별화를 뒀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영화 이야기로 풀어내며 예술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입구에 들어서자 ‘하트 피팅 서비스’라는 핑크색 포토부스가 반겼다. 가슴 형태에 맞는 피팅 서비스를 제안하는 비너스의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러브 페르소나가 프린트 된 사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1층 기념품샵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 만을 위해 준비한 달콤한 초코맛의 팝콘과 협업 그래픽 티셔츠, 파자마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특히 ‘비너스X무비랜드’ 한정판 파자마는 100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소매, 목깃, 주머니 안쪽 등에 영화 속 대사를 숨겨 재미를 더했다.

2층은 비너스의 70년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곳에서는 비너스의 역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부터 올드 택과 개발 샘플, 다양한 봉제 도구, 레어 아이템 등 그간의 비너스를 발자취를 엿볼 수 있었다.

3층은 ‘사랑의 형태들’을 주제로 무료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관이다.

비너스 모델 이하늬가 추천한 ‘아무르’를 비롯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캐롤’, ‘그녀’, ‘박쥐’, ‘문라이즈 킹덤’, ‘첨밀밀’ 등 영화 7편을 릴레이로 상영한다.

지난 11일 팝업스토어 오픈 예고와 함께 무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제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예매 시작 4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20대 여성 A씨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봉제 도구, 샘플 등의 전시를 통해 70년간의 노력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사랑의 주제로 한 무료 영화 상영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팝업 오픈 첫날 방문객이 약 200명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2030세대, 커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너스는 영화제에 이어 오는 31일부터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신영방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영방직은 신영와코루의 초기 방직 공장을 모티브로 연출한 팝업스토어로, 장인의 클래식한 공방 컨셉인 4층 ‘아뜰리에(10월31일 오픈)’ 공간과 모던한 공장 컨셉인 1층 ‘팩토리(11월12일 오픈)’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신영와코루의 대표 브랜드인 비너스, 와코루, 솔브 등의 제품과 함께 전문가의 무료 피팅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경험하고 달콤한 F&B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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