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물가 상승, 내수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스요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이달 중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의 카드결제는 2013년부터 도입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시·도에서 주택용 가스요금만 카드결제가 허용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이용하고 있는 일반용, 업무난방용, 산업용 가스요금은 그간 제외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4개 카드회사(국민, 삼성, 신한, 현대카드)와 협의를 통해 대부분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영업용1’ 및 ‘업무난방용’ 가스요금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약 26만명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가스요금에 대한 카드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일시적 현금유동성 확보, 카드회사의 리워드 혜택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요금의 신용카드를 통한 납부는 도시가스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에서 직접 카드로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 관할 고객센터에 찾아가서 진행할 수 있다. 세부적인 방법은 관할 도시가스회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내수경기 악화로 영업이 힘든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가스회사, 신용카드회사와 협의하여 2월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카드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