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신혼부부 72.5% "결혼에 도움된다"

2024-09-22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 10명 중 6∼7명은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신혼부부의 저출생 대응 주거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43.2%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17%였으며, '모르겠다'는 39.8%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없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해서', '소득과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

또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900명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10.7%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40.1%가 '있는 편이 더 낫다'고 답해 전체의 절반 이상이 자녀가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없다'는 27.8%, '없는 편이 더 낫다'는 8.1%로 각각 조사됐다.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출산 시 중요 요인으로 '자녀 양육을 위한 경제적인 여유'와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거론했다.

또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신혼부부의 76.5%는 '결혼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이 마련되면 결혼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80.9%는 '출산 지원책이 마련되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정소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수요를 반영한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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