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복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 32회에서는 간이식을 두고 성희(이태란 분)와 은오(정인선 분)의 갈등이 폭발하며 전국 시청률 17.5%(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영라(박정연 분)와 지완(손상연 분)이 웹툰 속 키스씬을 구상하는 순간 들이닥친 성희와 영라가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8.8% 까지 치솟으며 안방 극장을 장악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갈등과 숨 막히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반응이다.
32회 방송에서 간이식을 노린 성희의 의도적인 접근과 그동안 감춰왔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은오는 간이식을 단호히 거부하며 극도의 감정 충돌이 벌어졌다. 성희는 친딸인 은오에게 살인자라는 협박까지하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나아가 은오의 동생 강오(양혁 분)에게 5억 원을 건네며 은오를 설득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갈등의 파고는 더욱 거세졌다.
자신의 절친 은오가 사실은 쌍둥이 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진(김준호 분)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은오를 버렸던 성희가 간이식을 목적으로 다시 접근했다는 진실을 마주한 우진의 절망과 충격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라는 성희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겨 지완과 함께 성희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진이 간이식 문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성희의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라와 가까워진 지완을 해고하려는 성희의 기습 행동에 영라는 ‘간이식’이라는 강력한 카드로 역공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AP 인수를 통해 기업 대표가 된 지혁을 부담스러워 하는 상철의 모습을 본 다정은 지혁에게 독립을 권유하며 이야기가 풍성해졌고, 성재와 수빈은 회사와 집 앞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오랜만에 도파민 폭발” “간태란 연기 진짜 잘하네요~” “이태란 때문에 점점 재밌어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선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극의 입체감을 한층 더 풍성하게 살렸다”는 찬사도 있었다.
‘화려한 날들’은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이어질 예정으로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갱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