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중단’에 中 반발…“경제·기술 문제 정치화 않기를 희망”

2025-02-17

중국 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한국을 향해 경제와 기술 문제를 안보나 정치 문제로 만들지 말라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 정부가 일관되게 중국 기업에게 현지 법률·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기초 위에서 해외 운영을 하라고 요구해 왔다는 점”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구체적인 문제는 주관부문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날 한국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한국 법규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뒤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됐다. 기존에 다운받은 이용자는 일단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개인정보위는 당부했다.

한편, 궈 대변인은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 가입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포함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궈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항상 소집단을 만들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비방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해 왔으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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