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작…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동시 접종 권장

2025-08-25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무료 접종 대상은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2년 1월1일∼2025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1960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등이다. 9월22일에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2회 접종 대상은 과거에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다.

같은 달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0월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등 순차적으로 접종 일정이 예정돼있다. 65세 이상 대상자는 10월15일부터 동일한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예정이다. 질병청은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달라고 권고했다. 다만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바꿔 시행한다. 3가 백신은 기존 4가 백신에서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고 있는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의 항원 1종을 뺀 것이다. 질병청은 효과성과 안전성에서 4가 백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국보다 한해 앞서 4가에서 3가로 백신을 바꿨다. 일본과 대만, 영국도 이번 절기부터 3가 백신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000곳이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접종하러 갈 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과 통증이 있는데,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진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올겨울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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