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부상 이탈’ 레이커스, ‘르브론 31점·리브스 트리플더블+결승득점’으로 GSW 제압, ‘메리 크리스마스’

2024-12-26

실질적인 에이스가 경기 시작 후 얼마되지 않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상대팀 에이스의 손끝은 뜨겁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불리함을 딛고, LA 레이커스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미소를 지었다.

레이커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5-11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17승13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를 지켰다. 반면 서부콘퍼런스 8위 골든스테이트(15승14패)는 2연패에 빠졌다.

미국 시간으로 크리스마스였던 이날,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 7분12초 만에 앤서니 데이비스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럼에도 르브론 제임스와 오스틴 리브스, 루이 하치무라 등의 분전에 힘입어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1쿼터를 23-23으로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살아나면서 차이를 점점 벌려나갔다. 하지만 쿼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에게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내주더니 종료 48초 전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에게 덩크슛을 허용해 55-52의 근소한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하치무라와 게이브 빈센트, 맥스 크리스티, 제임스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고, 쿼터 막판 리브스의 3점슛 2개가 연속으로 꽂혀 84-76으로 차이를 벌리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던 레이커스는 111-107로 앞선 경기 종료 12.2초 전 커리가 균형이 무너진 가운데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해 111-110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후 리브스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 넣어 레이커스가 113-110으로 달아났지만, 종료 3초전 커리의 초장거리 3점슛이 다시 림을 통과하며 113-113 동점이 됐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쪽은 레이커스였다. 마지막 공격에서 리브스가 종료 1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올려 레이커스가 115-113으로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31점·10어시스트·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브스가 3점슛 4개 포함 26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하치무라 또한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을 무려 8개나 터뜨리는 등 38점·6어시스트를 올렸고 앤드류 위긴스도 21점·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제임스는 NBA에서 통산 19차례 크리스마스 경기에 출전해 507점을 넣었다. 크리스마스 경기 출전 횟수와 득점 모두 NBA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레이커스가 이기면서 제임스는 NBA ‘크리스마스 경기 최다 승리’ 부문에서도 11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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