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또 다시 ‘폭발’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에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굳건히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120-114로 이겼다.
9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4승5패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공고히 했다. 반면 15승1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인디애나는 동부콘퍼런스 8위에 머물렀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홀로 41점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던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45점에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 7개를 곁들이는 등 더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9연승 기간 평균 33.8점의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를 19-29로 끌려가는 등 전반을 53-61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 3쿼터에 7점·4어시스트를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83-84, 1점차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시작 10초 만에 아제이 미첼의 레이업 득점으로 85-8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인디애나의 반격에 밀려 경기 종료 6분52초를 남기고 93-99로 끌려간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으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자유투 2득점에 루겐즈 도트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98-99까지 차이를 줄였다. 이어 103-107로 끌려가던 종료 3분23초 전에는 점퍼로 차이를 다시 줄였고, 111-109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59.1초 전에는 인디애나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길저스-알렉산더는 연속된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6개를 모조리 집어넣으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외에도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이 11점·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제일런 윌리엄스도 20점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22점·10리바운드, 앤드류 넴바드가 23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