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모든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연료인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베이스가 단순한 정보 저장소였다면, 생성형 AI 시대에서는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추론하는 '지능형 엔진'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몽고DB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몽고DB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개발자 친화적 비관계형(NoSQL)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선두 주자다. 고정·경직된 테이블 구조를 가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와 달리, 몽고DB는 문서 지향 모델을 채택해 데이터 구조 변경과 개발 속도를 자유롭고 빠르게 만든다. 이같은 유연성은 현대적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몽고DB가 시장 채택을 넓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아울러 몽고DB는 직접 운영하는 내부 구축형(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세대교체를 하는 과정 속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려는 AI 에이전트 등 최신 워크로드는 방대한 연산 처리와 데이터 유동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레거시 시스템보다는 클라우드 환경이 훨씬 유리하다. 이에 기존 온프레미스 DB 사용 기업들이 몽고DB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아틀라스'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몽고DB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비관계형 DB의 강점과 획기적으로 개선된 편의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DB 기업 중에서도 돋보이는 외형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텍스트·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처리 능력에서 강점이 있고, 다른 기업 대비 월등한 AI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 최근 출시된 마이그레이터 도구는 기존 관계형 DB 내 데이터를 손쉽게 옮기도록 지원하며, 과거 고비용·고시간 구조였던 이전 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신규 고객 유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6억 283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9%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1840만 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틀라스가 30%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우려했던 매크로·IT 투자 둔화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 발표 직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며 번스타인, 오펜하이머 등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AI가 촉발한 데이터 인프라 확장 흐름에서 몽고DB는 대표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유연한 데이터 모델, 클라우드 전환 수요, AI 애플리케이션 필수 기능 등을 모두 갖추며 AI 시대의 필수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채택이 가속화한다면 추가 실적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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