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남태현의 복귀 무대가 불발됐다.
‘K팝 위크 인 홍대’ 주최 측은 4일 스포츠경향에 “남태현의 공연이 취소된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첫 회의 막을 올린 ‘K팝 위크 인 홍대’는 홍대 인근 다양한 소극장에서 10일간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로, 앞서 마약 논란을 빚은 남태현이 라인업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팀 탈퇴 후 솔로로 활동해 왔으나, 2022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202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이어 같은 해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남태현은 마약중독치유 재활센터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차가운 여론에 공백기는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이번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를 통해 오는 9일 발매 예정인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복귀할 것을 예고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K팝 위크 인 홍대’의 기획자인 개그맨 윤형빈은 기자간담회에서 “섭외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행보를 보니 선행도 많이 하고 인터넷 여론도 좋더라. 직접 만나 보니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었고, 무대에 서고 싶어했다. 이번 무대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출연과 관련해 또 한번 부정적 여론이 일면서 결국 이번 복귀 시도 또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