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 소감을 알렸다.
한 후보는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SNL코리아 시즌7’(SNL7)에 나간 것이 방송이 됐다. 공개된지 20시간이 좀 넘었는데 470만뷰가 나왔다”며 “대중문화의 집중도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문래동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는데 기본적인 콘티라도 알려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며 “단순히 면접 보는 거라고 말만 듣고 시작했다. 아 이거 그냥 좀 독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면접을 볼 때 지난 번 알바(국민의힘 대표)에서 왜 잘렸냐고 물어봤고 ‘배신자로 몰려서 잘렸다’고 했는데 욕 먹겠다고 잠시 생각했다”며 “이후 정성호가 온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정성호가 나를 흉내 낸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걸 보지는 못했다. 처음 봤다”며 “딱 보니 ‘아 저거는 나를 흉내 내는 거구나’라고 느꼈다. 걸음걸이도 비슷했다.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정성호를 (평소에도) 되게 좋아하고 팬심에서 좋아했는데 처음부터 아예 연기모드로 훅 들어오다라. 인사도 안 받아줬다”며 “배우분들이 나의 표정 등을 과장 부각시키는 걸 잘 잡더라. 아주 재미있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평소 언행과 관련해 “요즘 말로는 ‘킹 받는’ 그런 공격을 민주당 쪽으로부터 받은 것이 사실 법무부 장관 하면서 그리고 유시민과 같은 사람과 싸우면서 제 입장에서는 받아치고 그런 과정에서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한 후보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승 토론에서 자신의 ‘SNL7’ 출연을 지우고 싶은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지우기 싶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경험이어서 가지고 나왔다”며 “우리 스태프들은 SNL 같은 곳에 나가면 희화화되니 하면 안 된다고 말렸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잠깐 나갔다가 정성호를 만났다. 저를 희화화해서 재미있게 표현했다”며 “제가 민주당과 싸우면서 ‘약 올린다’ ‘너무 공격적이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저 자리에서 보니까 좀 조심해야 겠다고 반성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7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SNL코리아7’에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지예은과의 면접을 비롯해 자신을 풍자하는 정상호와 직접 대면해 화제를 모았다.
손님으로 출연한 정성호는 한 후보와 직접 대면해 “제가 살 거라는 걸 어찌 아느냐” “가지고 와서 산다는 것은 억측 아니냐” “업무방해의 정의는 아느냐” 등 평소 한 후보의 발언 등을 완벽 재현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정말 비슷하다”며 “내가 평소에 저러느냐. 약 오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후보가 출연한 해당 장면은 쇼츠로 재확산되며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