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ex)’가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52% 늘어난 22억73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2억4700만달러다. 글로벌 유료 구독자 수는 3억16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기여한 콘텐츠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를 꼽았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에 더 많은 구독자가 유입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선진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는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구독료 인상을 공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북미 지역의 서비스 구독료도 인상했다.
북미 지역에서 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 가격은 월 6.99달러(약 1만원)에서 7.99달러(약 1만1400원)로 1달러, 광고가 없는 ‘스탠더드 요금제’ 가격은 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했다. 다음 달 서비스 갱신 시점부터 바뀐 구독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요금제도 공개했다.
넷플릭스 계정 소유주는 추가로 회원 계정 구매 시, 광고가 없는 기존 ‘추가 회원’(월 5000원) 옵션과 광고가 포함된 ‘광고형 추가 회원’(월 4000원) 옵션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추가 회원과 광고형 추가 회원이 다른 점은 콘텐츠를 시청하기 전이나 시청 중간에 일부 광고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광고형 추가 회원은 멤버십 계정 소유자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회원도 함께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다. 화면 해상도는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와 동일하다. 1080p(풀HD) 해상도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출시한 12개 국가 중 10개 국가에서 선보이는 이번 신규 기능은 월 4000원에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실속 옵션”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화되는 거주 형태와 각기 다른 시청환경, 폭넓은 옵션의 가격대를 향한 니즈 등 다채로운 생활양식을 반영한 구독의 가치를 선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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