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공동 번영 동반자…저출산·고령화 문제 함께 대응하자"

2025-10-16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 리더들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의 60년을 넘어 도약의 60년으로 나아가자”며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는 16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리셉션(환영행사)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 류진 한경협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 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일본은 츠츠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상담역,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 특별고문 등이 자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했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경제인들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앞으로의 60년도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처럼 마음의 거리도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와 협력으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자”고 덧붙였다.

츠츠이 회장도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양국의 대화와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릴 때”라며 “규칙 기반의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질서 회복에 함께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일본 정계를 대표해 축사에 나서 한일 국교정상화 60년을 축하하고 미래 번영을 위한 한일 관계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한경협과 게이단렌,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 게이다렌종합정책연구소는 리셉션에 앞서 ‘성장과 성숙의 한일관계, 다음 6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류 회장은 최근 한일 정부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경제계도 함께 미래 공동 번영의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협력 방안들은 새로운 양국 관계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60년의 성공 신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한일 경제계는 양국이 △수소 허브터미널 공동 구축 등 인프라·공급망 표준 협력 △저출산·고령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대응하기 위한 한일 경제협력체 제안 △디지털플랫폼, 공동 펀드를 통한 문화 교류 등의 미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츠츠이 회장은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관계가 60년 동안 성숙한 지금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17일 게이단렌회관에서 한일 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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