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윤덕·윤건영 국회의원, 영화 '1923 간토대학살' 르포컷 전시회 개막 공동주최

2024-10-24

101년간 왜곡·은폐됐던 비극의 역사 재조명

이재명 의원 “간토대학살 진실규명 법안,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시킬 것”

국회의원 이재명, 김윤덕, 윤건영이 공동 주최한 ‘101년간 부정당한 진실, 1923 간토대학살 영화 르포컷’ 전시회(본지 온라인판 10월 20일자 정치면 보도) 개막식이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3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 함세웅 회장,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 등 저명인사들과 역사학자들이 함께해 역사의 진실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에서 발췌한 다양한 역사 자료와 증언을 중심으로 그동안 왜곡되고 은폐됐던 간토대학살의 실상을 재조명하고,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진실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만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역사의 큰 흐름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 이뤄진다”며 “이제 국회가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간토 대학살 진실 규명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도 “과거를 정확히 직시해야만 국가와 민족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며 “시민사회가 증거를 찾아냈으니,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이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이재명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국 땅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국가의 무관심으로 진실이 덮이지 않도록 간토대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관련 법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한 김윤덕 의원은 “국민을 지키지 못해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앞장서 일본에 사과와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는 간토 대학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진상 규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민주당이 결기를 다해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역설했다.

특히, 1923 간토대학살 다큐멘터리 김태영 감독과 역사학자 황현필은 학술 발표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1923 간토대학살’은 김태영·최규석 감독이 직접 진행하는 설명회에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전시 설명회는 전시회가 종료되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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