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보다 ‘이 행동’부터 봅니다…카이스트의 찐영재 판별법

2025-05-18

‘뉴스 페어링’ 팟캐스트

영재 판별 지능검사 2021년생부터 응시 가능.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거나 부모와 분리가 안 되면 검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사립 영재교육원 홈페이지에 걸린 영재 판별 검사 신청 공고입니다. 2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에 부모의 양육 태도까지 보는 번거로운 검사지만, 주말 검사는 예약 시작과 함께 마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에선 ‘우리 아이가 상위 0.1% 영재로 판별됐다’는 검사 후기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수많은 영재를 지켜봐 온 이성혜 KAIST 영재교육센터장은 “지능이 높은 아이가 영재라는 건 1980년대까지만 유효했던 기준”이라며 “영재성을 기르려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조기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도 오해”라고 말합니다. 흔히 알려진 영재교육에 대한 상식이 잘못됐다는 건데요.

오늘 ‘뉴스 페어링’에선 진짜 영재를 가리는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영재들에게서 나타난다는 행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KAIST는 지능 대신 어떤 지표를 보고 영재를 선발하고 있을까요. 자동차 지붕만 봐도 차종을 척척 맞히는 우리 아이, ‘자동차 영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영재교육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겠습니다. 이 센터장은 “국가에서 공인한 영재교육기관에는 유아 대상 프로그램이 없다”고 지적하는데요. 그렇다면 영재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적기는 언제일까요. 아이의 영재성을 잘 길러준 부모들은 아이의 ‘이 말’에 늘 귀 기울였다고 합니다. 평범한 내 아이도 영재로 키우기 위해 양육자가 꼭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KAIST는 IQ 대신 ‘이것’ 보고 뽑는다

📌‘공부 잘하는 아이’와 ‘영재’의 결정적 차이

📌영재성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성공한 영재 만든 부모들의 공통점

📌영재만큼 좋은 성적 받는 공부법

🎤진행 : 박건 기자

🎤답변 : 이성혜 KAIST 영재교육센터장

영재의 기준이 무엇인가.

‘영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똑똑한 아이’‘천재’ 혹은 IQ가 높은 아이를 영재로 보던 시기가 있었다. 암기를 굉장히 잘하고, 숫자를 좋아하고, 뭔가를 빨리 습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영재의 전형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부모가 영재는 머리 좋은 아이라고 인식하는데, 이건 1980년대까지의 경향이다.

최근에는 머리가 좋거나 IQ가 높은 게 창의성이나 생산성과는 별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이 바뀌었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영재가 더 많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지능 대신 창의력과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는 과제 집착력, 열정과 흥미까지도 영재성의 요소로 보는 관점이 더 우세해졌다. ‘누가 영재인가’보다 ‘어떻게 아이들의 잠재력을 개발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 거다.

‘영재는 상위 0.1%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무엇이 기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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