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7세

2025-05-1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8시5분쯤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이 할머니가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나눔의 집에서 거주하다가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지난해 3월부터 이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겨 지내왔다.

할머니의 빈소는 용인 쉴락원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927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5세에 일본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에게 잡혀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갔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서 생활하다 2000년이 돼서야 귀국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을 한 후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인권운동을 벌여왔다.

2022년 12월 별세한 이옥선 할머니와는 동명이인이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이 됐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