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박소영 기자]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가족들은 여전히 깊은 슬픔 속에 머물러 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최근 가수 겸 배우 바이빙빙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희원 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편 구준엽은 매일 대만 진바오산에 있는 서희원의 묘지를 찾고 있으며, 이를 본 장모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서희제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언니를 추억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언니는 언제나 내 편이었다. 강한 척했지만 여리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지금도 그 품 안에 안기고 싶다. 엄마가 언니를 많이 보고 싶어 하신다. 내가 잘 챙기지 않으면 언니가 뭐라고 했을 것 같다”는 말로 애틋함을 내비쳤다.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체중이 7kg 가까이 줄었으며, 가까운 지인과 함께 대만에 머물며 서희원을 기리는 동상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동상이 완성되기 전까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겨진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견디며, 조용히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현지에서 장례 일부를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와 진바오산에 고인을 안치했다. 향년 4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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